“실생활 활용하는 고난도 AI 겨룬다” R&D그랜드 챌린지 개최

2019.01.02 15:36
AI R&D 그랜드 챌린지 3~4단계 복합임무의 예. -사진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R&D 그랜드 챌린지 3~4단계 복합임무의 예. -사진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행사인‘2019년 AI 연구개발(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아직 정해진 개발 방법이 없는 분야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목표만 제시하고 세부적인 개발 방법은 제한하지 않는 자유 형식을 채택했다. 평가는 시장에서 펼쳐진 공개 경쟁을 통해 이뤄진다. 2018년 처음 시작돼 ‘가짜 뉴스 찾기’와 ‘합성사진 판별’ 두 가지를 주제로 각각 대회가 개최돼 185개 팀 753명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대회 참여자와 주제 등이 크게 확장됐다. 먼저 참여 연구자의 범위가 늘어났다. 작년까지는 국내 연구자, 또는 국내 연구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해외 연구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제약이 사라져 국외 연구팀도 참여가 가능하다. 임무 기간도 길어져서,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단계별 임무를 수행하는 중장기 대회로 변모했다. 매 단계 또는 연차마다 정부로부터 다음 단계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 우승팀과, 반대로 탈락하는 팀이 생겨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킨다. 각 단계 또는 연차 별로 새로운 참가자가 도전하거나 기존 탈락자가 재도전할 수도 있어 보다 역동적인 대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대회 목표가 크게 바뀐다. 지난해에는 언어이해(가짜 뉴스 찾기), 패턴인식(합성사진 판별) 등 구체적인 목표 하나를 해결하는 AI가 주 목표였다. 내용도 소프트웨어인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각, 청각 등을 포함해 판단을 내리는 복합추론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AI 알고리즘과 로봇 제어, 실생활 환경을 포함하는 ‘복합지능’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를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 2019~2022년 4년에 걸쳐 총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1~2단계)에는 드론 촬영 영상 속 상황인지, 문자 인지, 소음 속에서 남녀노소 사람을 구분하는 청각인지, 장애물 통과 등 총 네 개 분야의 AI 기술력을 겨룬다.


2021년부터 시작되는 3~4단계에서는 기존에 없던 기술이 필요한 높은 난이도의 통합 시나리오를 제시해 로봇 간 또는 로봇과 사람 간 학습과 협업 등 차세대 AI 기술을 겨루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재난 상황을 인지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도움 없이 목표 지점에 가서 구조요청을 감지하고, 상대를 파악한 뒤 필요한 구호 조치를 취한 뒤 인간 또는 다른 로봇과 협업해 인명을 구출하는 식이다.


대회 신청은 컴퓨터로만 가능하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사업관리시스템(ezone.iitp.kr)에서 2월 8일까지, AI R&D 그랜드 챌린지 홈페이지(aichallenge.kr)에서 3월 29일까지 가능하다. 3월 문제가 공시된 뒤 1단계 대회가 올해 6월 개최된다. 1단계에서 분야별 상위 1~3위를 차지한 12개 팀은 7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단계 도전을 위해 4억~6억 원씩의 후속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권용현 과학기술정보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AI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복합 재난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는 AI 기술로 국민 안전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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