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과학 지식을 접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

50년 전 달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2018년 12월 25일 10:38
이미지 확대하기50년 전 12월 24일,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아폴로 8호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지구돋이′. -NASA 제공
50년 전 12월 24일,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아폴로 8호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지구돋이'. -NASA 제공

‘지구돋이(Earth rise)’. 미항공우주국(NASA)의 공식 기록인 'AS8-14-2383HR '사진에 붙은 이름이다.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68년 12월 24일 달 궤도를 돌던 아폴로 8호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는 달 너머로 떠오르는 지구를 보고는 카메라를 들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지구로 전송된 이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중 하나가 됐다.

 

앤더스는 아폴로 8호가 달을 네 번째 돌 때 이 사진을 찍었다. 작고 푸른 지구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우주 속 작은 행성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줬다.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걸 인식하게 해 환경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지난 10월 8일 이를 기려 지구돋이 사진 속 충돌구의 이름을 ‘앤더스의 지구돋이’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아폴로 8호는 달을 탐사한 최초의 유인우주선이다. 12월 21일 오전 7시51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110.6m 길이의 거대 로켓 ‘새턴V’에 실려 발사됐다. 앤더스 외에도 프랭크 보먼 선장과 제임스 러벨이 승무원으로 함께 했다. 아폴로8호는 달의 궤도를 20시간 10분 13초간 10차례 돌며 달 착륙을 위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임무를 마친 후 12월 27일 오후 3시51분에 귀환했다.

 

24일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 방송을 미국 전역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달 표면의 모습이 화면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은 성경의 창세기 제1장을 돌아가며 읽었다. 전 세계 10억명이 지켜본 이 방송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시라는 보먼 사령관의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아폴로 8호의 성공적인 비행으로 자신감을 얻은 미국은 7개월 만인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폴로 8호에서 송출된 방송 -NASA 제공

낭만적이진 않지만 달 위에 서서 지구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 순 없다.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약 27.3일로 똑같아 하늘을 보면 지구가 항상 같은 위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구에서 달의 한 면밖에 볼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돌고 있었기에 마치 해돋이를 보듯 지구가 떠오르는 것을 우주비행사들은 볼 수 있었다.

 

이미지 확대하기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다른 사진.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을 잘 포착했지만 멋있지는 않다. -NASA 제공
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다른 사진.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을 잘 포착했지만 멋있지는 않다. -NASA 제공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