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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땅속에서 말라리아 치료 해법 찾았다

2018년 12월 06일 15:23
이미지 확대하기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울릉도 토양에 서식하는 방선균에서 네 가지 항말라리아 물질을 발견해,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D′라 이름 붙였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울릉도 토양에 서식하는 방선균에서 네 가지 항말라리아 물질을 발견해,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D'라 이름 붙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땅속 미생물에서 새로운 화학적 구조를 갖는 항말라리아 물질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은 6일 울릉도에서 찾은 희귀 방선균이 만드는 네 가지 신규화합물이 열대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선균은 동물이나 식물 체내뿐만 아니라 토양이나 하천, 해수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적응해 서식하는 세균이다. 원핵생물이며, 보통 토양 1g당 수백만 개가 존재한다.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 동식물의 침입해 병원성을 띠기도 한다.

 

연구진은 울릉도 토양에서 200여 종의 방선균을 배양했고, 여기서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희귀 방선균(Catenulispora sp)을 발견했다. 균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네 가지 화합물이 말라리아 원충의 일종인 열대열원충의 생장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화합물을 방선균 종의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D’라 각각 명명했다. 

 

연구진은 네 가지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가 현재 말라리아 퇴치약으로 가장 효과가 있는 클로로퀸에 내성이 있는 열대열원충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람 세포에서 독성을 띠지 않아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물질로 적합다고 평가했다.

 

안종석 단장은 “국내 고유 미생물자원 활용해 천연물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물질을 찾았다”며 “울릉도 토양 뿐 아니라 국내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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