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품귀현상 발생하나

2018.11.22 12:47
랜싯 "2030년 연간 3300만명 당뇨환자 인슐린 못구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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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음식이 들어와 혈당량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 혈중 인슐린 농도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어느 순간 인슐린이 기능을 잃어 2형 당뇨병에 걸린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혈당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오는 2030년에는 2형 당뇨병환자 수는 지금보다 20%이상 증가해 5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자이 바수 미국 스탠퍼드의대 교수 연구진은 12년 뒤 2형 당뇨병 환자 수가 지금보다 약 1억 500만명 가량 증가해 총 5억11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새로 병을 앓게 되는 환자 중 3300만 명의 환자가 인슐린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21일(현지 시간) 학술지 ‘랜싯 당뇨병과 내분비학’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제당뇨병연맹의 당뇨병 환자 추이 자료 등을 바탕으로 2형 당뇨병 환자의 발생 가능성을 추정했다. 그 결과 환자 수가 현재 4억 600만 명에서 2030년에는 약 5억 1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중국(1억 3000만 명)과 인도(9800만 명), 미국(3200만 명)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새로 증가된 1억 500만 명의 환자 중 약 31%에 해당하는 3300만 명의 환자가 인슐린을 구하지 못할 수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도 당뇨병 위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 시트  2018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약 501만 명, 예비 환자라 할 수 있는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도 약 871만 명으로 분석됐다. 유병율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5년 전(14.5%)보다 소폭 증가해 16.8%를 기록했다.

 

바수 교수는 “지금도 당뇨병 치료제를 공급하는 유엔의 노력에도 약을 얻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국제적으로 인슐린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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