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 표준연 원장,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 선임

2018.11.20 14:18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 표준연 제공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 표준연 제공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사진)이 국제 측정표준 최고자문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이 CIPM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표준연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박 원장이 CIPM 위원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단백질 분석 분야 전문가로 CIPM 산하 단백질분석 실무그룹 의장 활동 등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과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CIPM는 세계 100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도량형총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다. 국적이 다른 18명의 세계적인 측정과학 전문가로 구성되며 매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CIPM 산하에는 16일 새롭게 정의된 국제단위계(SI)의 질량, 전기, 온도, 물질량 등을 포함한 10개 분야의 기술자문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측정표준 및 정밀측정기술 분야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글로벌 측정과학의 방향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kg을 포함해 국제단위계(SI)의 기본단위 7개 가운데 질량 단위인 킬로그램(㎏)과 전류 단위 암페어(A), 온도 단위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몰(mol) 등 4개의 기준을 변하지 않는 물리상수로 재정의하기로 합의했다. 7개 기본단위 중 4개가 한꺼번에 달라지는 것은 전세계적인 도량형 통일을 논의한 '미터협약' 이후 143년에 이르는 근대 단위 표준화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박 원장은 “기본단위 4개가 재정의되는 역사적인 시점에 CIPM 위원에 선출돼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측정과학의 발전과 한국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원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최초 CIPM 위원은 1996년 고(故) 정명세 6대 표준연 원장이다. 이후 2008년 정광화 9대 표준연 원장, 2013년 강대임 11대 표준연 원장이 각각 CIPM 위원에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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