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완벽하고 건강한 식단을 찾아서

2018.11.18 14: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16일 노릇하게 구운 호밀빵 위에 생아보카도를 올리고 각종 견과류와 허브를 뿌린 아보카도 토스트를 담은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영양 전문가들이 추천한 식물성 지방과 씨앗, 곡물 등이 곁들여진 이 토스트는 조합만으로도 완벽한 건강 토스트처럼 보인다.
 
사이언스는 노화와 관련된 각종 퇴행성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식단을 특집으로 다뤘다. 미국 하버드대와 보스턴어린이병원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다양한 질병의 관점에서 두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식단에 관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식이요법은 그 가지 수가 매우 많다. 저마다 강조하는 영양성분도 제각각이다. 저지방·고탄수화물 식이요법도 있지만 정반대로 고지방·저탄수화물 식이요법도 있다. 

 

그동안 건강한 식단과 관련해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과학자들이 내놓은 주요 세 가지 입장이 충돌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병,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저지방 식단이 최적이다’ ‘가공 탄수화물은 신진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건강에 더 좋다’ ‘지방과 탄수화물의 상대적인 비중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이나 탄수화물 공급원의 종류다’라는 입장이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모든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의 기본 원칙을 세웠다.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을 불포화 지방으로 대체하고 설탕, 백미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현미 같은 통곡물과 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여기서 지방과 탄수화물의 비중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최적의 식단을 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더 건강한 식단을 권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탄수화물과 지방 비율의 식단이 칼로리 섭취에 관계없이 신체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뇨병의 경우 적당한 탄수화물 제한 이상의 대사 혜택을 제공하는가?’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특정 유형의 지방의 최적 양은 얼마인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비드 루드위그 보스턴어린이병원 교수는 “너무 다양한 식이요법은 환자와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며 “식이요법 간의 차이를 얼버무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모든 측면에서 좋은 식단이 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