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잘하는 기업 살펴보니…“아이템보다 사람 발굴이 먼저”

2018.11.12 16:26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인재 발굴에 적극적이고 연구 인력에 자기계발 기회를 많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 최초’ 같은 명시적인 목표로 내세우는 도전적인 R&D 전략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KOITA R&D 인덱스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에 응한 1070개 기업(중소기업 87.7%, 중견기업 7.3%, 대기업 5%) 가운데 R&D 성과가 우수한 192개 기업의 기술혁신활동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우수 기업은 연구과제 완료율 70% 이상, 이관·양산 성공률 80% 이상에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거나 목표를 초과해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은 이례적으로 과제 발굴이나 R&D 프로세스와 구체적인 연구 수행 관리라는 전통적인 기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대학과 학회, 협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 인력을 영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단기 교육과 사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인사 제도와 교육 연수 기회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 평가에서도 내부 평가뿐 아니라 정부 연구과제 등 외부에서 수주한 과제 수행 실적이나 R&D 관련 대외 수상 실적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은 중·장기 경영 목표와 연계된 R&D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분석과 미래 예측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R&D 전략 수립시 전사 회의체를 운영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계 최초 기술 개발 같은 도전적인 R&D 과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새롭게 개발한 기술·제품에 대해서는 성공 및 실패 요인과 글로벌 기술과의 경쟁력을 비교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김종훈 산기협 전략기획본부장은 “그동안은 민간 R&D 활동을 투자, 인력 같은 정량적인 수치로만 파악해왔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 R&D 현장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축적함으로써 기업의 R&D 혁신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KOITA R&D 인덱스 조사결과 보고서는 산기협 홈페이지(koi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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