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간 1만 3000명...KAIST, 기부자 위한 ‘발전·후원의 밤’ 연다

2018.10.25 19:27
24일 개최된 KAIST 발전 후원의 밤 기자간담회에서 취지를 설명하는 신성철 KAIST 총장 - 사진 제공 KAIST
24일 개최된 KAIST 발전 후원의 밤 기자간담회에서 취지를 설명하는 신성철 KAIST 총장 - 사진 제공 KAIST

KAIST가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2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47년 동안 조성한 발전 기금 규모와 집행 현황을 공개하고, 기부자들의 공헌으로 발전한 학교의 모습을 기부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한 자리다.

 

KAIST 발전재단에 따르면, 1971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KAIST에 기부한 기부자 수는 1만 2906명, 기부 건수는 7만 7710건이다. 누적 기부금은 3231억 원이다. 기부 주체 가운데에는 기업이 가장 많은 43.1%를 차지했다. 

 

기부자 중 동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4%였다. 하지만 아무 연고 없이 오로지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한 희망으로 기부를 한 경우도 많았다. KAIST는 “김영한 여사(1999년), 정문술 회장(2001년), 박병준 회장(2007년), 류근철 박사(2008년), 김병호 회장(2009년), 조천식 회장·오이원 여사(2010년), 이수영 회장(2012년), 최태원 회장(2014년), 조정자 여사(2015년), 손창근 회장(2017년) 등이 대표적”이라며,  “이들 고액 기부자들은 KAIST와 인연이 없음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자 기부를 택했다”고 밝혔다.

 

KAIST는 그 동안의 기부금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건축 및 시설 기금으로 819억 원이 쓰였고, 학술 연구기금으로 797억이 사용됐다. 학사운영기금으로 390억, 장학기금으로 52억 원 사용돼, 총 2058억 원이 KAIST 발전을 위해 직접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발전기금은 KAIST가 새로운 분야에 발 빠르게 도전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드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며 “KAIST 기부문화를 되돌아보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수영 KAIST 발전재단 이사장과, 김병호 회장 등 고액 기부자, 그리고 정근모 박사(제12, 15대 과기처 장관)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김우식 전 부총리 겸 25대 과학기술부장관 등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1999~2000년 방영돼 KAIST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드라마 ‘카이스트’ 방영 20주년을 기념해, 송지나 작가와 당시 주요 출연진인 이민우, 채림 씨 등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드라마 종영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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