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원장까지 부실학회 다녀온 식품연구원…42%가 연구책임자급

2018.10.23 19:37

22~23일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최근 불거진 과학자들의 연구 윤리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특히 오믹스와 와셋(WASET) 등 소위 '부실학회' 참석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22일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2016년 부실학회 참석자 중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이 기관의 자체적인 조사를 주문했는데, 식품연처럼 기관장이 다녀온 경우가 있다”며 “제대로 관리 감독이 되겠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출연연 보직자의 부실학회 참석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도덕적 해이를 우려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출연연에서 부실학회에 참석한 횟수가 199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과제 책임자나 보직자 수는 85건(42.7%)에 이른다. 이 의원은 “출연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구 윤리문제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며 “특히 보직자나 과제책임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은 부실학회 참가에 따른 투자비 환수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5년 동안 25개 출연연 중 2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입된 과제비는 1305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가운데 출장비가 7억6000만 원이 넘는다”며 “출장비 환수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도 23차례나 다녀왔고, 고의성이 보이는 두 차례 이상 참석자도 19명이 있는데 적절한 징계조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이 부실학회에 간 것은 죄악이다”라며 “연구비 회수 등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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