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유도진화·항체합성 방법 알아낸 美아놀드·스미스·英윈터 수상(3보)

2018.10.03 19:17
프랜시스 아놀드·조지 스미스·그레고리 윈터- 노벨위원회
프랜시스 아놀드·조지 스미스·그레고리 윈터- 노벨위원회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명 진화의 신비를 분자적으로 밝히고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알아낸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화학상 선정위원회는 3일 미국의 프란시스 아놀드(62) 캘리포니아공대교수,  조지 스미스(77) 미주리대 교수,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67)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원 3명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의 화학 수상자들은 진화를 통제하는 효소의 유도진화와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항체와 단백질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아놀드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 등에 이어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아놀드 교수는 효소(enzyme) 단백질을 자연친화적으로 합성하는 생화학적 공정기술을 개발한 선구자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유도진화 기술로 형질을 변화시킨 효소는 자연적으로 화합물의 전환 반응을 촉진 시킨다. 기존 촉매제의 반응효율을 크게 높이거나 유해한 공정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명이 다 해 폐기해야 하는 값비싼 원료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석유화학 제품, 제지, 제약, 섬유 및 농업용 화학제품 산업에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정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잠재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미스 교수와 윈터 연구원은 세포를 이용해 원하는 항체만 생성시키기는 기술을 개발했다. 모든 생물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염기서열 일부가 바뀌고 이에 따른 유전형질의 돌연변이를 통해 진화한다. 두 사람은 이러한 무작위적인 돌연변이 현상을 인위적으로 모사하는 ‘유도진화’기술을 연구했다. 유효한 형질(또는 생화학적 성질)을 선택적으로 강화시키는 반응기술이다.

 

세 사람에겐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이 수여된다. 두 개 주제로 수상한 만큼 아놀드 교수가 반을 갖고 나머지 두 사람이 반반씩 나눠갖게 된다.

 

3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끝으로 올해의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발표됐다. 이어 5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8일에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문학상은 올해 수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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