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여행에 예술가 6~8명 초대할 것” 첫 민간 달 여행자 현장 인터뷰

2018.09.18 12:05

 

민간인 중 세계 최초로 달에 가는 일본인 유사쿠 마에자와 조조 대표. - 스페이스X

민간인 중 세계 최초로 달에 가는 일본인 유사쿠 마에자와 조조 대표. - 스페이스X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제 인생의 오랜 꿈입니다. 그래서 예술가들과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이 달을 보고 얻은 영감은 회화, 음악, 건축물 등으로 표현될 겁니다.”


달에 가는 첫 민간 우주인으로 뽑힌 예술품 수집가이자 일본 패션기업 조조의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43)는 18일 로스앤젤레스 스페이스X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 여행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마에자와 대표는 2023년 스페이스X의 ‘빅팰컨헤비로켓(BFR)’에 실려 달에서 일주일간 여행을 하게 될 우주선 전체를 통째로 빌렸다.

 

아래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현장 인터뷰.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I choose to go to the moon!)”

 

등장하자마자 떨리는 목소리로 청중 앞에서 이렇게 외친 그는 “사실 영어를 잘 못해서 긴장이 많이 된다. 귀기울여 들어 주셨으면 한다”며 “저보다는 달 여행에 대해 궁금하시겠지만,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앞서 간단히 제 소개를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에자와 대표는 “어렸을 땐 스케이트 보더였다. 18살 때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6개월 정도 지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미국의 패션, 음악, 문화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고, ‘유니크하게, 평등하게(Be unique, Be equal)’라는 슬로건으로 조조라는 패션기업을 창업했다. 올해가 창업 20주년”이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제가 왜 달에 가려고 하는지, 왜 달 여행 티켓을 한 장만 사지 않고 우주선을 통째로 빌렸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저는 달을 사랑하고 달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달을 바라보면 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인류애를 느낍니다.”

 

그는 자신의 달 여행 프로젝트를 ‘친애하는 달에게’를 뜻하는 ‘디어 문(dear moon)’으로 소개했다. 마에자와 대표는 “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뉴욕의 아티스트인 장 미셸 바스키아의 회화작품을 보면서 ‘이 예술가가 우주로 가 달을 가까이서 봤다면 이 그림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앤디 워홀, 존 레논, 파블로 피카소, 코코 샤넬, 마이클 잭슨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할 때도 그런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래서 디어 문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마에자와 대표는 “혼자서만 달을 여행하고 싶지 않았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이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래서 예술가들과 달에 가기로 했다”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달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은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달로 가는 우주선에 음악가, 미술가, 건축가, 영화감독, 패션 디자이너, 사진 작가, 무용가 등 6~8명의 예술가를 초대할 계획이다. 아직 어떤 사람을 데려갈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을 모시고 싶다”며 “여행을 떠나기까지 시간이 있으니 앞으로 예술가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에자와 대표는 “앞으로 홈페이지(dearMoon.earth)를 통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며 “공식 트위터 계정(@dearmoonproject)도 팔로우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달 임무는 첫 민간인 우주 여행 프로젝트라는 의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달 여행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다. 마지막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스페이스X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민간 우주인 발표 기자회견 영상 보기

https://www.spacex.com/web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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