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2018.09.16 13:00
GIB 제공

서울 강북구에 사는 박모(83)씨는 택배 배송 문자를 받았다. 배송 주소가 필요하니 인터넷 주소에 접속해 입력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박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택배 회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가짜 문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자대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돈이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스미싱 수법(Smishing)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추석을 앞두고 안부 인사나 택배 배송 확인을 빙자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 정보를 빼내는 해킹)을 합친 말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사기 수법을 말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1만1911건에서 지난해 50만2027건으로 61% 증가했다가 올 들어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 발생 건수는 16만11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7만4196건보다 줄었다.  스미싱 범죄는 휴가철과 명절 등 연휴 기간에 기승을 부린다. 특히 스미싱 문자의 85%가 배송확인, 반송 절차를 묻는 택배회사를 사칭한 문자라는 점에서 추석과 같은 명절 앞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범죄 피해를 막으려면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문자 메시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스미싱 가능성이 높아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능숙하지 못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전화 110 또는 118로 신고하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동통신사의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제한하면 범죄를 막을 수 있다.  


방통위는 17일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알뜰통신 36개 사업자를 통해 가입자 5363만명에게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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