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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염 치료하는 '콘택트 렌즈'

2018년 09월 13일 18:38

콘택트 렌즈만 착용해 안구질환인 결막염, 각막염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향후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안구질환 치료의 범위가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인찬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각막염 치료를 위한 콘택트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기능성 단량체를 첨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항염증 약물 성분이 포함된 콘텍트렌즈를 제조했다. 치료용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있는 것 만으로 안구질환이 치료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효과 역시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약물전달은 점안액을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것보다 안전하며, 높은 효과의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 쓰이던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렌즈를 약물용액에 담가서 만들었다.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약물이 스며들기 어렵고, 모든 약물이 콘택트렌즈에 스며들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오플로삭신’이나 ‘네오마이신’ 등의 약물이 각막염 및 결막염 치료에 자주 사용되지만 항생제이나 일반 콘택트렌즈에 거의 스며들지 않아 콘택트렌즈를 통한 약물전달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GIST 연구팀이 개발한 콘텍트렌즈는 오플로삭신은 20배, 네오마이신은 50배에 달하는 양을 콘택트렌즈에 스며들어 안구치료 효과가 탁월하다.

 

연구팀은 치료용 콘택트렌즈의 상용화를 위해 사용가능한 약물의 범위를 넓히고 적재되는 약물의 양을 증가시킬 필요에 따라 콘택트렌즈에 기능성 단량체를 첨가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오플로삭신과 네오마이신의 적재량을 안약의 1회 투여량에 달하는 수준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권 교수는 “다양한 약물들을 치료용 콘택트렌즈에 성공적으로 스며들도록 만들어 광범위한 사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다양한 안구질환 치료용 약물들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재료 분야 상위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8월 13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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