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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특허출원 3년만에 반토막…기술 경쟁력도 상실하나

2018년 09월 13일 14:13
이미지 확대하기자료: 특허청
자료: 특허청

조선업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특허 출원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이 발표한 조선업 특허 출원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업의 특허 출원 수는 3년 새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202건에 이르던 특허 출원건수는 2014년 396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2796건, 2016년 2441건, 2017년 1833건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우리나라 대형 조선 3사의 출원 건수도 3분의 1로 줄었다. 3사의 출원 건수는 2013년 2366건, 2014년 255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1683건, 2016년 1412건, 2017년 961건으로 줄었다.

 

조선업계 특허 관계자들은 조선업 경기 악화에 따른 연구개발(R&D) 및 특허관리 예산의 축소, 구조조정에 따른 연구 인력 감소, 권리 행사와 분쟁대비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이어지면서 특허 출원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 가운데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큰 폭으로 출원건수가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허 출원 건수가 2013년 885건에서 2014년 943건으로 늘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2017년 연간 출원건수가 251건(27%)까지 줄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조선 분야 특허출원은 각 252건으로 34%에 불과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에는 다른 두 회사보다 출원 건수가 가장 적었지만 지난해 458건을 출원하며 3사 중 가장 줄어든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범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올해 상반기 조선분야 특허출원은 71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797건)와 비교할 때 감소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며 “국내 조선산업의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있으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발명자를 우대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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