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4호기 격납건물 내 콘크리트 공극수 논란, 22 vs 1000?

2018.08.31 13:24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빈틈이 계속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위키백과 제공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빈틈이 계속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위키백과 제공


 

 

전남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확인된 공극수를 두고 민관합동조사단의의 발표보다 50배이상 많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공극은 건물 공사시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발생하게된 빈 틈이다. 그 개수가 많을수록 건물의 안전도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무조정실와 산업통산자원부, 지역주민들과 함께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한빛 4호기 내 격납건물의 내부점검 결과 깊이 30cm의 공극을 포함해 14개의 공극을 추가로 나오면서 지금까지 총 22개가  확인됐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2곳, 2018년 5월에는 6개가 발견됐다.

 

민관합동조사단 측은 두께 측정 및 타격음 검사결과로 의심부위를 선정했고, 현재까지 89곳을 조사해 총 22곳에서 공극을 발견했다. 20cm 이상의 공극이 3곳에서 처음 발견됐다. 3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이런 공극이 최소 1000개 이상 일 것”이란 의혹을 정부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제기했다.

 

한빛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나온 공극은 주로 격납건물 콘크리트 안쪽에 수평으로 설치된 매설판과 보강재 아랫부분에서 발견됐다. 지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한빛3호기와 4호기를 건설할 당시 설계상 수직으로 세운 철판에 ‘ㄴ’자 모양의 보강재를 곳곳에 받쳤다. 그런데 둘 사이가 만나 생기는 삼각형 공간으로 콘크리트가 미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빛 4호기에는 이와같은 구조가 1808곳, 한빛 3호기에는 1479곳이나 존재하기때문에 1000 여개 이상의 공극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원자력발전소에는 이런 공법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수력측 관계자는 “조사된 곳에서 실제 발생한 공극비율은 25%, 단순계산으로 전체에서 최대 400여 개 정도가 있을 수 있다"며 "1000여개라는건 과장된 추정치”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공극수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빛 3호기의 경우 아직 단 한곳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두 원전의 재가동 시점은 무기한 연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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