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R&D 예산안] 한국판 ‘에꼴 42’ 세우고 수소경제 시대 연다

2018.08.28 18:17

2019년에 주목할 만한 정부 R&D 사업

 

프랑스의 교육기관 ‘에꼴(Ecole) 42’. - 에꼴 42 제공
프랑스의 교육기관 ‘에꼴(Ecole) 42’. - 에꼴 42 제공

정부가 내년부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새롭게 도입한다.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수소경제’도 조성할 계획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국가연구개발(R&D)사업 예산안’을 발표했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와 혁신 성장을 위한 데이터, 인공지능(AI), 수소경제, 혁신인재양성 등의 분야에서 정부 R&D 예산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경제 조성을 위한 R&D 사업에 전년(383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96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새롭게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혁신기술 개발사업에는 102억4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수소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는 빠르게 상용화 됐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수소 생산이나 저장 분야 기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교육기관 ‘에꼴(Ecole) 42’를 표방한 것으로, 학위 과정이 아닌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에꼴 42는 교과서도, 학비도 없이 학생들을 받아 4주 동안 서로 협업을 통해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한다. 자연스레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분석 능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형태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육성에 3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석·박사 등을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선도국에 파견하여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눈길을 끄는 신규 사업은 또 있다.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 하고 데이터 기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구매, 가공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이 사업에 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센터’ 100곳(총 826억 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도 확대된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에 전년 대비 4.6% 증가한 906억 원이 투입된다. 기후기술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데는 10억 원, ‘에너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40억 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에너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정체, 환경오염 등 시민이 겪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는 102억 원, 에너지 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에는 40억 원이 새로 투입된다. 국민 생활 안전을 위한 긴급 대응 연구와 재난 경보 서비스 개발에는 각각 23억 원과 1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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