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9번 찌고 말린 ‘흑삼’ 피부미용에 효과

2018.08.21 17:04

인삼을 아홉번 찌고 말린 ‘흑삼’이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흑삼이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선임 연구원은 21일 "흑삼 성분 중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을 확인했으며, 인체실험결과 실제로 피부 미백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흑삼의 제조과정.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흑삼의 제조과정.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흑삼은 일반적인 수삼을 아홉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색이 담흑갈색 또는 흑다갈색을 띈다. 인삼을 여러 차례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체내 흡수율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시라는 실험용 물고기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흑삼 추출물을 먹인 물고기의 멜라닌 합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흑삼에 포함된 피부 미백효과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흑삼에 들어 있는 특이 진세노사이드인 진세노사이드 Rg5와 Rk1란 성분이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활성에 관여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흑삼의 미백효과를 인체실험을 통해 실제로 확인했다. 흑삼추출물 0.05%가 들어 있는 화장품을 6주간 피부에 바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흑삼추출물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바른 사람들의 피부색이 대조군과 비교해 2배 이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원자 스스로도 본인 피부톤이 개선됐음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 등 흑삼추출물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인삼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기능성 식품 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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