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접히고 펴지는 ‘자가 변형 필름’ 나왔다

2018.07.31 00:00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전자기기 개발이 활발하다. 그러나 사용자가 임의로 힘을 주어 구부리지 않는 한 모양이 변하지 않는 수동식 변형장치에 그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각종 전자기기가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부러지고 휘어지게 하는 ‘능동형 플렉서블’ 전자기기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이종호 교수팀은 능동형 플렉서블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자가 변형 필름’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이 실용화 되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형상이 변하는 디스플레이, 태양빛이 강하면 스스로 펼쳐지는 태양전지 등 다양하고 능동적인 플렉서블 전자기기 개발이 가능해지리란 기대다.

 

연구팀은 얇은 형상 기억 합금을 필름에 부착해 자가 변형 필름을 제작했다. 제작된 필름은 두께가 약 250㎛(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정도에 불과하다. 열이나 전기가 가해지면 수축하는 형상 기억 합금의 특성과 필름의 탄성을 이용, 적절히 온도만 조절해 주면 굽혔다 펴지는 두 가지 동작이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류량에 따라 휘어지는 정도를 제어할 수 있어 설계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기능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능동형 플렉시블 전자기기는 물론, 소프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렉서블 전자기기 분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로봇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7월 23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주변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이 가능한 ‘자가변형필름’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주변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이 가능한 ‘자가변형필름’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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