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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희생 없는 ‘시각 연구’ 길 열려

2018년 06월 29일 05:31
이미지 확대하기-사진 제공 하버드대
-사진 제공 하버드대

동물을  희생하지 않고도 살아 있는 눈 안에서 벌어지는 시각 처리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훙궈쑹 미국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 연구원과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이정민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원 팀은 살아 있는 쥐의 눈 속에 넣어 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으로 시각 신경회로의 활성을 연구할 수 있는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사이언스 28일자에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주로 해부 실험 등을 통해 연구돼 왔다. 

 

연구팀은 지름 0.1mm 이하의 바늘로 금속과 고분자 물질로 된 소자 재료를 일정한 간격으로 망막 표면에 주입해 얇고 휘어지는 격자 모양 소자를 완성했다. 소자는 모두 16개의 전극을 갖고 있으며, 크기가 가로 0.8mm, 세로 1.5mm로 작았다. 격자다 보니 빈 공간이 많아 망막에 붙어도 안구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았고, 시야도 가리지 않았다.

 

반면 망막에 맺히는 시각 영상을 탐지하는 능력은 뛰어났다. 연구팀은 시각 영상을 종류별로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망막신경절세포(RGC)의 활성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소자는 2주가 지나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연구팀은 “망막과 시신경을 연구할 때 동물실험을 대체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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