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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과학기술연차대회] 4차산업혁명 핵심 자율주행차 기술, 어느 수준?

2018년 06월 27일 17:44

자율주행차와 양자통신, 스마트시티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기술의 현재 발전 상황은 어떤 수준일까?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가한 과학자와 각계 전문가들은 "이들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실생활에 도입하기까진 분야별로 1~2단계 이상의 기술적 도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의 사고 발생 비율이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통계적으로 낮아져야 생활에 도입할 수 있을 것”며 “가장 기술이 앞선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의 경우도 이 관점에선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테슬라 자율주행차를 탄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한 데 이어, 우버의 자율주행차 역시 지난 3월 보행자를 치어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이들 사고는 자율주행자 기술의 안전성 논란을 불러왔다. 심 교수는 “테슬라와 같은 회사가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한 것처럼 과대 포장한 게 논란을 키웠다”며 “자율주행은 아직 과도기로, 기술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하기심현철 KAIST 교수가 2018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자율주행차기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제공
심현철 KAIST 교수가 2018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자율주행차기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제공

자율주행차는 발달 단계에 따라 레벨 0부터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한다. 레벨0은 전혀 자동화가 안된 상태, 레벨1은 핸들 조정과 같은 운전자 보조기술이 추가된 상태, 레벨2는 부분적 자동화(Partial Automation)가 이뤄졌지만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하는 상태다. 레벨 3은 조건부(Conditional) 자동화로 위급상황을 차가 감지했을 때 운전사가 바로 대응할 준비만 한다면 운전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레벨4는 고도(High)의 자동화, 레벨 5는 완전히(fully) 자동화된 상태다.

 

심 교수는 “테슬라는 현재 레벨2에서 3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아직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 각종 센서 기술로 시스템의 판단력을 높여 안정성을 보완, 레벨 3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오면 자율주행 차량의 실생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차량은 현재의 자동차와 같은 모습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업계에서 급격한 변화는 추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의 다른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통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시티 실현 가능성도 이날 논의됐다. 조석번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매니저는 “사이버 보안을 보장하는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선 중국이 적게는 수백km 떨어진 거리에서, 많게는 수천km 거리에서 통신에 성공하는 등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도 양자암호 처리 기술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현재의 디지털 광통신망과 연계해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인근 포스텍 미래도시연구센터장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이 도시를 지배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결합된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스마트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 현재 한국은 정부 주도의 스마트 도시 사업이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비단 기술 발달의 문제가 아니며, 어떤 전략으로 도시와 사람을 결합할지 전략을 짜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등의 첨단기술이 완성되기위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나 정책적 관점도 중요하다. 2018 대학민국과학기술 연차대회의 '안전, 안심사회로 가는길'이란 세션에선 사이버보안을 보장하기위한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김재광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초연결사회를 지향하는 4차산업혁명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사이버상에서 움직인다"며 "정보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와 이를 바탕으로하는 보안기술이 수반돼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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