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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기 이전 여성, 체중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 줄어” 美 연구팀 주장

2018년 06월 22일 17:25
이미지 확대하기한 대학병원에서 유방암 의심 환자인 젊은 여성이 유방 X선 촬영 검사를 받고 있다. 20, 30대 젊은 여성이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면 유방암에 걸릴 수도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 대학병원에서 유방암 의심 환자인 젊은 여성이 유방 X선 촬영 검사를 받고 있다. 20, 30대 젊은 여성이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면 유방암에 걸릴 수도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과체중과 비만은 건강에 좋지 않으며, 특히 완경기 이후 여성에게 유방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런데 완경기 이전의 젊은 여성은 반대로 체지방이 많을 때 오히려 유방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헤이즐 니콜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라인버거암센터 박사팀은 완경기 이전에 해당하는 55세 이하 미국 여성 76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 체질량지수(BMI)와 유방암 발병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구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BMI가 증가할 때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은 젊을 때 특히 더 많이 감소했다. 고등학생~대학생에 해당하는 18~24세는 BMI가 5 높아질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거의 4분의 1(23%) 감소했다. 25~34세는 15%, 35~44세는 13% 감소했다. 45~54세에서도 유방암 발병 위험은 12% 감소했다.

 

연구팀은 호르몬 등 체내 물질의 생산량이 바뀌는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니콜스 박사는 "젊은 여성의 유방암 중 상당수는 난소서 만들어지는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발생한다"며 "지방 조직에서 발생한 소량의 에스트로겐이 난소로 하여금 에스트로겐의 생산량을 줄여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 결과적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말했다.

 

반대로 완경기 이후 노년 여성에게 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도 에스트로겐이다. 니콜스 연구원은 "(난소가 만드는 에스트로겐이 없어진 상태에서) 지방 조직이 내는 에스트로겐이 오히려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젊은 여성이 유방암 예방 위해 일부러 체중을 늘릴 필요는 없다. 비록 유방암 위험은 증가하지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때 건강에 이로운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니콜스 박사는 "유방암과 연관된 요인이 에스트로겐 하나가 아닐 것"이라며 "다른 호르몬과 성장인자로 연구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지(JAMA) 종양학' 21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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