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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이 구글을 넘어섰다, 무슨 뜻일까?

2018년 06월 12일 11:30

지난 5월 29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의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넘어선 것이다. 거래 종료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7490억달러에 달해 알파벳의 시가총액 7390억달러를 역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시가총액에서 앞지른 것은 3년 만이다.

 

이미지 확대하기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추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추이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역전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의 눈부신 상승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40%나 올랐다. 구글 주가도 오르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미지 확대하기알파벳(구글) 주가 추이
알파벳(구글) 주가 추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왜 갑자기 올랐을까? 이는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전조라고 이해할 수 있다.

PC라는 디바이스가 IT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IT기업이었다. 윈도우 운영체제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IT산업을 지배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가총액 부동의 1위에서 내려왔고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여러 회사에 시가총액 앞순위를 내줬다. 스마트폰 시대에 애플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올라섰고, 안드로이드의 지배자 구글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이제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가 주인공인 시대는 종말을 맞고 있다.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상승 국면으로 올라선 것은 바로 이 클라우드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회계년도 기준 2018년 2분기 실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매출이 98% 올랐다.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365 커머셜 부문의 전체 매출은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 라이선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17% 정도를 차지할 뿐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모든 전략은 클라우드에 맞춰져 있다. 최근 발표한 깃허브 인수도 클라우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우군으로 삼으려는 전략이다.

2018년 3월 말에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했는데, 조직명에서 윈도우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회사의 DNA에 있는 윈도우를 빼고 클라우드 DNA를 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하기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이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부임하고 벌어진 일이다. 나델라 CEO는 윈도우를 지렛대로 이용하는 전략을 버리고, 반쪽 클라우드 시장이 아닌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와 맞장을 뜨는 전략을 선택했다.

여전히 AWS와 격차는 크다. 그러나 점점 좁혀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4월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10%에서 13%까지 올렸다. AWS는 3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모어들러(Mark Moerdler)는 지난 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규모가 향후 AWS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고, 영업이익은 AWS를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에버코어 ISI는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애플조차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과연 이런 전망은 맞아들어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AWS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역전까지 가능할까? 앞으로 지켜봐야할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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