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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생노동성, 심장 질환에 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 세계 최초 승인

2018년 05월 30일 16:53
이미지 확대하기일본 후생노동성이 심장칠환에 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를 세계최초로 승인했다 - 사진 GIB 제공
일본 후생노동성이 심장칠환에 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를 세계최초로 승인했다 - 사진 GIB 제공

일본 후생노동성이 심장 질환 환자 3명에 대한 유도만능줄기(iPS) 치료를 승인했다고 네이처 및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체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든 iPS 세포를 심장 질환 치료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PS 세포는 이미 분화를 마친 피부와 같은 신체 조직의 체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든 줄기세포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많은 줄기세포 연구에 쓰이고 있지만, 암으로 변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미지 확대하기요시키 사와 일본 오사카대 의대 교수는 내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3명의 심장 질환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 오사카대 제공
요시키 사와 일본 오사카대 의대 교수는 내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3명의 심장 질환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 오사카대 제공

요시키 사와 일본 오사카대 의대 교수팀은 iPS 세포에서 얻어진 얇은 조직을 사람의 심장에 이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얇은 조직이 손상 입은 심장의 근육을 다시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iPS 세포를 활용한 심장 수술은 내년 3명의 환자에게 실시될 예정이다.


iPS 세포에서 얻어지는 조직은 1억 개의 심장 근육 세포로 이뤄져 있다. 연구팀은 수년간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 가로세로 4cm, 두께 0.1mm의 이 조직이 심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사와 교수는 “이 세포들이 원래 심장에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근육을 되살릴 성장인자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하기유도만능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 - 과학동아 제공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 - 과학동아 제공

이 치료가 효과를 보이면 7-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서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일본의 패스트트랙 시스템에 따라 대규모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고 상업 판매를 할 수 있다. 일본은 2014년 줄기세포 치료 등 재생의료에 관한 법을 개정, 임상 1상과 2상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에 문제가 없다면 상업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에 약사법이 적용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까지 완료한 뒤, 시판 이후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추가 확인하는 4상까지 확인해야 한다. 2016년 김승희 새누리당 의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줄기세포 치료와 같은 첨단재생의료에는 약사법을 적용하지 말자는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아직까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 치료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요시키 유이 일본 교토대 의대 교수는 “(사와 교수팀의) 연구가 매우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지금보다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며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적합한 시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와 교수는 “후생노동성은 우리의 치료법이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승인한 것”이라며 “우리의 연구가 효과가 있는지는 이번 치료를 통해 알아내야만 한다”고 반박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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