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와 영양보충제, 심장건강에 효과 없어” 캐나다 연구팀 주장

2018.05.29 03:00
 

비타민제나 미네랄 보충제는 말 그대로 평소 식단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먹는다. 노화 예방이나 질병 예방 등, 건강 개선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들 보충제 섭취가 적어도 심혈관질환을 막는 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데이비드 젠킨스 캐나다 성미카엘병원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영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1496편을 수집한 뒤 그 가운데 113개를 엄선해 비타민B, C, D, E, 그리고 칼슘 보충제 등의 건강 효과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재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괄질환을 예방하거나 그에 의한 조기사망률을 낮추는 데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의학과저널 28일자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엽산(비타민B9)과, 비타민B-엽산 병행 섭취 정도였다. 뇌졸중과, 심장발작 등 일부 심혈관질환 발병을 줄여줬다. 하지만 베타카로틴,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철분 등은 별 효과각 없었다. 비타민과 이들 영양소를 한 데 모은 멀티비타민도 비슷했다. 비타민B3(니아신)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 등 소위 항산화제는 심혈관질환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다른 사망요인에 의한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제와 미네랄 보충제를 말 그대로 해당 영양소가 부족할 때 '보충'을 위해 먹어야지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가능하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게 더 좋다고 밝혔다. 젠킨 박사는 “보충제가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가공하지 않은 채 먹는 것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없다”며 “보충제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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