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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노인 옷 입혀주는 로봇 나온다?

2018년 05월 15일 15:10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게 되고 지금의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므로, 인간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인간만의 일을 해야한다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로 흔히 예술이나 창작 등 창의적인 일이 꼽힙니다만, 사실 간병이나 돌봄 같이 몸을 움직여 다른 사람을 돕는 일도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의 일'로 간주됩니다. 어떻게 보면 기계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분야 중 하나죠.   

 

그런데 이런 돌보는 일도 어쩌면 로봇이 대신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조지아공 연구진이 사람에게 가운을 입힐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정확히는 사람의 팔에 가운 소매를 부드럽게 밀어넣을 수 있는 로봇입니다. 

 

몸이 불편해 옷 입을 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미국에 100만명 이상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돌보는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삶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조지아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PR2가 사람에게 가운 소매를 걸쳐주고 있다. - 조지아공대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PR2가 사람에게 가운 소매를 걸쳐주고 있다. - 조지아공대

 

'PR2'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인공신경망 기법으로 1만 1000건 이상의 옷 입히기 상황 시뮬레이션을 학습하게 했습니다. 로봇은 어느 정도의 힘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가운을 팔에 넣어야 할 지 알지 못하는데요. 적절하게 가운을 입히는 상황과 힘을 너무 많이 주거나 방향이 틀려 제대로 입히지 못 하는 경우 등 수많은 상황을 설정해 학습시켰습니다. 

 

실제 사람에게 옷을 입혀가며 학습하면 힘을 잘못 줘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방식을 택한 것이지요. 로봇은 시행착오를 거쳐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 가운을 가운을 걸치게 하는 적절한 힘이 어느 정도인지 배웠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때 제대로 옷을 입힐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 등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만 건이 넘는 상황을 학습하는데 걸린 시간은 하루였다고 합니다.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한 후 PR2는 실제로 사람 팔에 가운을 걸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10초가 걸렸다고 하네요. 얼마나 힘을 주어야 불편하지 않게 옷을 걸치게 할 수 있는지 학습한 결과입니다. 이 로봇은 가운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얼마나 힘을 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변할 지 예측하고 행동합니다. 5분의 1초 안에 다음 동작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확대하기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옷 입혀주는 로봇 PR2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조지아공대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옷 입혀주는 로봇 PR2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조지아공대

 

이 연구를 이끈 찰리 켐프 조지아공대 의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우리에 대해 잘 이해할수록 사람을 더 잘 도울 수 있다"며 "로봇이 자신의 행동이 사람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을 예측함으로써, 사람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보는 일을 아직 로봇에 맡기기에는 무리인 듯 합니다. 이 로봇은 현재 가운을 팔에 걸치게 하는 일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사람의 옷 입히기 과정 전체를 돕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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