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진관]생명의 뿌리에 거름 주기 전에, 나는 노래하네

2018.05.02 20:00

 

 

시샘하는 운명이 그대를 한 줌 재로 만들어

생명의 뿌리에 거름 주기 전에, 나는 노래하네.

– 검은 여인, 상고르

 

 

 

작품명 | 생명의 뿌리, 혈관 The root of being, vessels

작가 |  김유형 연구원 (yoohyungk@gmail.com)

소속 | 혈관 연구단 

 

작가의 말

혈관의 발달은 기관의 발달과 성숙에 필수 요소다. 뇌의 혈관은 가장 바깥 면에서 안쪽으로 자란다. 마치 식물이 토양에 뻗어 내리는 뿌리와 비슷하다. 동시에 뇌혈관은 다른 장기의 혈관보다 더 단단한 장벽을 형성한다.

 

뇌혈관의 발달과 뇌장벽의 형성은 뇌의 성숙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생명현상이다. 위 사진은 생후 12일째 정상 생쥐의 뇌 단면을 촬영한 것이다. 뇌혈관이 아름답게 형성된 뇌 표면에 나무를 그려 넣었다.

 

나무가 성장하려면 뿌리가 발달해야 하는 것처럼 생명체의 성장에 혈관의 발달이 필수임을 표현했다. 복잡하게 얽힌 혈관 위로 뻗어난 나무와 흑백의 이미지가 한 편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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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과학의 눈으로 본 인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감성 편에 이어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만난 인간의 몸, 곳곳을 현미경으로 포착했습닌다.

해당 작품은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자들의 작품입니다.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몰두하던 중 나온 결과물들을 사진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으로, '2017 아트 인 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정말 다를 것 같던 두 사람이 만나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하듯이, 이 사진들을 통해 어렵고 낯설 수 있는 과학과 일상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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