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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잡을 ‘오리너구리 모유’

2018년 04월 17일 10:00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70만 명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과 디킨대 연구팀은 오리너구리(Ornithorhynchus anatinus, 사진)의 모유 속 단백질의 슈퍼박테리아에 대항하는 항균 능력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구조생물학 커뮤니케이션(Structural Biology Communication)’ 1월 1일자에 발표했다. 슈퍼박테리아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강력한 박테리아다.

 

이미지 확대하기Laura Romin & Larry Dalton 제공
Laura Romin & Larry Dalton 제공

젖꼭지가 없는 오리너구리는 새끼에게 배꼽 위에 있는 피부구멍으로 모유를 먹인다. 이때 모유가 공기에 직접 닿는 시간이 많아 박테리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연구팀은 오리너구리 모유 속 단공류젖분비단백질(MLP)에서 기존 MLP에서 볼 수 없었던 작은 고리모양의 독특한 구조를 발견했다.

 

줄리 샤프 디킨대 선임연구원은 “MLP가 슈퍼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오리너구리가 모유를 먹이는 독특한 방식 덕분에 특이한 항균 능력을 가진 단백질이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doi:10.1107/S2053230X17017708


이하동 기자

dong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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