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힐링레터] 다양한 얼굴의 쌍둥이, '호크 피쉬 (Hawkfish)'

2018.03.18 17:00

비슷해 보여도 사람은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다'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똑같이 생긴 쌍둥이라도 자세히 보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완벽하게 똑같은 쌍둥이는 없으리라. 

 

팔라우 열대어들은 어떨까? 수중 촬영을 하며 마주친 한 어류를 자세히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호크 피쉬(Hawkfish)’ 라는 물고기다. '매'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까? 

 

 

이름보다 더 독특한 것은 그들이 가진 특이한 점과 문양들이다. 이들 호크 피쉬의 눈과 얼굴 주위를 보면 작고 동그란 점이 패턴처럼 박혀있다. 

 

점박이 패턴을 가진 호크 피쉬 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볼 때마다 흡사 수많은 쌍둥이들을 보는 것만 같았다. 크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양은 어찌 그리도 똑같이 생겼는지... 

 

 

마치 한 마리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 놓은 것처럼 수많은 장소에 똑같은 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수중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나도 몇 마리를 촬영하고 나서 아무리 자세히 관찰을 해보아도 다른 점을 전혀 발견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 촬영을 마치고 컴퓨터로 사진 작업을 하던 중 이들의 문양을 확대하면서 살피던 중에 뭔가 다른 호크 피쉬가 있음을 발견했다. 

 

 

약간 다른 문양을 가진 호크 피쉬였다.  예를 들어 눈 주위에 있는 동그라미의 모양이 좀 더 길거나 틀어진 문양으로서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아무리 어류들이 똑같이 생긴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약간이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인간들 세계에서도 쌍둥이가 아무리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점을 지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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