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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6

2018년 03월 04일 09:00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예선에서 한국여자 대표팀의 왕따 논란이 있었습니다. 세 사람이 한 팀으로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에서 한 선수만 뒤쳐져서 들어왔고 그 이후 이어진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과 관련해 그 한 선수만 배제된 것 같은 뉘앙스의 발언이 왕따 문제를 일으켰지요.

 

비단 이번 일뿐만 아니라 왕따 문제는 뉴스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사회적 문제로 이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흔한 일이 되었다 할지라도 문제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왕따 문제는 왜 생겨난 걸까요? 사실 아이들의 세상에서 이러한 문제는 언제나 있긴 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저 아이들끼리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일일 뿐 사회적으로도 범죄라 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 문제는 아이들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작은 사고 정도가 아닌 심각한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동교육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생김새만큼이나 성격, 행동, 자라온 환경, 어떤 일에 반응하는 태도 등 그 어떠한 것도 같을 수 없습니다. 사실 같은 모습을 보는 것보다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떼를 지어서는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를 따돌림 하거나 괴롭히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바로 이럴 때 부모를 비롯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캐나다 구엘프험버대학교 유아교육과 연구진이 비영리 온라인 사이트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제시한 몇 가지 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분별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들 또한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다름을 이해시켜 주세요. 키가 크거나 작은 것, 뚱뚱하거나 날씬한 것, 활발하거나 얌전한 것 등등 이 모든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들을 돕는 법에 대해 알려 주세요. 친구가 화를 내면, 왜 화가 났는지 묻고 친구가 기분이 나아질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해 보세요.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에 대해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넷째, 친절과 관용을 가르쳐 주세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경험을 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각각의 장점과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관계를 개선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가운데 쉽게 상처를 주고 또 받기도 합니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말 또는 편지로 사과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게 해주세요. 

 

여섯째, 본이 되어 주세요. 자녀에게서 보고 싶은 모습을 먼저 본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당연히 그 모습을 보고 배울 테지요. 그런 부모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결단코 배울 수 없을 것이고 또한 부모도 어른으로서 아이의 잘못을 훈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처음 접하는 사회인 가정 안에서 이 모든 교육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 및 행동 등을 아이에게 설명하고, 고치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면 자녀와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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