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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로봇 스키 금메달은 ‘태권브이’

2018년 02월 13일 15:44
이미지 확대하기12일 오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스키로봇 ‘태권브이’가 기문(깃발)을 통과하고 있다. - 횡성=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제공
12일 오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스키로봇 ‘태권브이’가 기문(깃발)을 통과하고 있다. - 횡성=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제공

“해외에서 한국은 로봇 선진국으로 통한다. 오늘은 그 이미지가 허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자리였다.”(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스키로봇 챌린지 총감독)

 

12일 오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키로봇 챌린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5개의 기문(깃발)을 통과하고 속도를 겨루는 세계 최초의 로봇 스키대회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다. 현장 날씨는 한낮에도 영하 7도 아래로 떨어진 데다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었지만 대회는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1위는 로봇 전문기업 미니로봇이 개발한 ‘태권브이’가 차지했다. 키 75cm, 무게 12kg의 소형 로봇으로, 민첩한 동작을 무기로 전 구간(80m)에 있는 기문 5개를 모두 통과하고 최고기록 18.0초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 역시 기문 5개를 모두 통과했지만 22.2초로 시간에서 뒤처졌다. 3위는 국민대의 ‘RoK-2’가 차지했다. 기문 2개를 안정적으로 통과한 데다 코스를 완주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승의 관건은 시각처리 기술이었다. 로봇이 카메라로 붉고 푸른 기문을 인식하면서 스키를 타야 하는데, 경기장 주변으로 비슷한 색의 스키복을 입은 사람이 지나갈 때 오작동을 많이 일으킬수록 기문 통과율이 낮았다.

 

이번 대회는 불가능해 보였던 스키 타는 로봇을 개발해 로봇 기술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위를 차지한 미니로봇의 전영수 이사는 “스키 타는 로봇 영상이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외국에서 벌써 로봇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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