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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몸통까지 완성된 프랑켄슈타인, 뇌 이식 남았다

2018년 01월 13일 20:00

[표지로 읽는 과학-사이언스]

 

이미지 확대하기Craig, Karl 제공
Craig, Karl 제공 

등장한 지 올해로 만 200년을 채운 소설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는 여전히 과학계의 화두다.

 

프랑켄슈타인은 사실 원작에서 괴물을 만들어 낸 과학자의 이름이었지만 수많은 영화나 연극 등의 작품에서 인간이 만든 괴물의 이름으로 각색돼 더 널리 알려졌다. 충동적이고 난폭할 뿐아니라 연민도 느낄 줄 아는 프랑켄슈타인. 실험실에서 탄생했지만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 것으로 묘사됐던 프랑켄슈타인을 실제로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열망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언제쯤 프랑켄슈타인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을까? 2018년형 현대적 프랑켄슈타인을 상상해 본 그림이 1월 둘째 주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했다.

 

오늘날 SF 소설의 선구가 된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이 나온 건 1818년이다. 인간과 똑같은 능력을 갖춘 기괴한 형상의 거대 인조 인간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예술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펼판으로 구성된 이번 호에선 인조인간 프랑켄슈타인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현대 기술들의 발전 상황을 다방면에서 조명했다.

 

핵심은 프랑켄슈타인 몸 속에 들어가는 장기이식 기술이다. 1950년 처음으로 신장이식이 실시된 뒤, 이제 간 심장, 췌장, 소장 등 고형 장기 이식 기술은 이미 널리 상용화됐다. 이에 더해 피부와 신경 각막, 모세혈관 등 인체를 이루는 대부분의 기관을 모두 이식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05년부터 10년간 35차례 수행된 적이 있는 얼굴 이식이나 2014년에 처음 성공한 성기 이식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는 진정한 프랑켄슈타인을 만들기 위해 아직도 수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뇌 이식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이를 통해 몸 전체 기관을 통째로 이어붙여 제대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미 발달이 완료된 타인의 기관을 이식하는 차원이 아닌 줄기세포를 원하는 기관으로 분화시켜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도록 만든 유사 생체 장기, 이른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기술적 측면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제 대장이나 심장, 뇌 등의 기관을 수 ㎜수준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이번 특별판에는 여러 과학자와 예술가 등이 처음으로 프랑켄슈타인을 접했을 때의 소감들이 함께 실렸다. 인공 DNA를 개발한 데 이어 작은 미생물을 합성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크레이그 벤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생화학과 교수는 “프랑켄슈타인은 신의 영역이였던 창조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을 달리 볼 수 있게 만든 작품”이라며 “역사상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소설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발판으로) 프랑켄음식, 프랑켄세포라 할 수 있는 인공 물질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켄슈타인과 합성생물학'이라는 논문을 쓴 네덜란드 위르겐대 신학및종교연구과 헨크 반 덴 벨트 교수는 “인조 인간이 현실화된다는 것을 상상하면 두렵지만 도전해 볼 문제”라며 “이 분야의 연구가 윤리 종교적 논쟁점이 있기때문에 토의를 통해 절충하면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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