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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장내미생물이 피부암 치료에 도움 준다

2018년 01월 07일 14:00

사이언스지 제공
사이언스지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지 표지는 장 속 미생물이 주인공이다. 알록달록하게 표현된 장내미생물들이 리본 모양으로 결합한 모습이다.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악성 흑색종 환자들의 대변 샘플에서 특정 박테리아의 수치가 특히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다른 피부암보다 전이가 빠르고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악성 흑색종 환자 42명의 대변 샘플을 채취했다. 42명 중 면역 치료가 가능한 사람은 38명이었고, 나머지 4명은 약물 치료만 가능했다.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38명의 대변에는 나머지 4명에 비해 이로운 장내미생물 8종이 더 많았다.

 

반대로 나머지 4명의 대변에는 나쁜 장내미생물 2종의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면역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장내미생물이 불균형을 이뤘고, 이는 면역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면역 치료가 가능한 환자 3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3명의 분변 미생물을 각각 무균 상태인 쥐의 창자로 옮겼다. 그리고 2주 뒤 쥐들에 흑색종 종양을 이식했다.

 

그 결과 면역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장내미생물을 이식한 쥐 세 마리 중 두 마리의 종양 크기는 느리게 성장했다. 반면 면역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서 장내미생물을 받은 쥐 세 마리 중 단 한 마리만 종양이 느리게 성장하고 나머지 두 마리는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토마스 가예프스키 교수는 “이번 결과는 미생물이 종양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내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팀은 비피더스 균 같은 생균제가 면역 치료를 촉진할 수 있는지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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