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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알려 줄개①] 진돗개, 차우차우...진짜 ‘황금개’는 누구?

2018년 01월 01일 10:05

2018년은 황금개의 해, 무술(戊戌)년입니다. 십간에는 각각 상징하는 색이 있는데 올해에 해당하는 ‘무戊’는 황(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올해를 누런 개, 즉 황금개의 해라고 하는 것이지요. 십이간지는 동아사아에 널리 퍼져 있는 문화입니다. 용을 제외하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올해의 동물인 ‘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각 나라 마다 ‘개’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동물 모습은 다릅니다. 황금개의 해에 걸맞는 진짜 ‘황금개’는 누구일까요?

 

이미지 확대하기진돗개 - pixabay 제공
진돗개 - pixabay 제공

 

● 후보 1: 충성심과 용맹함의 상징, 진돗개

 

한국인에게 ‘개’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모습은 누가 뭐래도 진돗개일겁니다. 쫑긋하게 선 두 귀, 여우와 늑대를 섞어둔 듯한 얼굴, 동그랗게 말려 올라간 꼬리…. 이 글에서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바로 그 개입니다. 진도에 있는 진돗개(일명 진도개)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진돗개의 특징이 보존될 있도록 개체수와 형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진돗개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진돗개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인간이 처음 개를 키웠던 이유는 사냥 때문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주인에대한 충직성, 복종심, 사냥 능력이 뛰어난 개를 선호했습니다. 사람달은 이런 능력을 가진 개를 주로 키웠고, 진도에 건너갔거나, 살던 사람 역시 이런 특징을 가진 개를 키웠을 겁니다. 


사람 집단이 커지면서 점점 개의 용도는 늘어갔습니다. 집을 지키거나 가축을 관리하는 개도 필요해지면서 개의 특성 역시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만, 진도는 아니었습니다. 육지와 단절돼 고립된 섬인 만큼 섬에 있는 개의 자원은 한정이 돼 있었고 특정 형질만이 고스란히 남게 됐습니다. 인간이 개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인 ‘충직성’과 ‘사냥 본능’이 남은 것이지요. 지금도 진돗개를 상징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황금개 후보 1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개, 진돗개입니다. 개다가 진돗개를 유력하게 황금개 후보로 꼽는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누런 털’입니다. 진돗개 털 색은 황색, 백색, 흑색 등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인 색이 황색입니다.

 

 

● 후보 2: 대륙의 위엄에 걸맞는 사자개, 차우차우

 

중국은 대륙이라는 위엄에 걸맞게 다양한 중국 토종개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중국 출신(?) 개는 얼굴이 납작한 페키니즈나 시추가 있습니다. 남중국에서 유래된 샤페이는 쭈글쭈글한 주름이 가득한 얼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중국 개라고 하면 역시 ‘차우차우’지요. 이름부터가 서구문화권에서 중국 물건을 가리킬 때 썼던 단어(차우차우)입니다.

 

이미지 확대하기차우차우 - GIB 제공
차우차우 - GIB 제공

온몸에 긴털이 수북히 나있고, 특히 사자갈기를 연상케 하는 얼굴 주변의 긴 털 덕분에 ‘사자개’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중국 북부의 추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이런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차우차우의 시작은 기원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와 전통있는 개지요.

 

게다가 이 개가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살펴보면 가히 ‘황금개’ 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중국 사찰이나 궁앞에 있는 사자석상의 모델이 사실은 사자가 아니라 차우차우의 모습일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사자를 닮은 덕분에 황실에서 키우기도 했던 끝발있는 개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몸 빛깔! 황금개라면 모름지기 누런 털이 전신을 덮고 있어야 할텐데요. 차우차우는 청회색이나 검정색처럼 어두운 색을 띈 경우도 있지만 주로 크림색, 옅은 황갈색, 붉은 색 같은 누런 계열입니다. 중국에서 ‘차우차우야 말로 진정한 황금개’라고 할 것 같네요.

 

 

● 후보 3: 개화기 이후에야 일반인에게 퍼진 왕실견, 아키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개가 반려견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시바견, 혹은 시바이누라고 부르는 소형견 품종입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유명 시바견 브리더가 더 이상 우리나라에 시바견을 분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요. 시바견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각 지역의 토종개 혈통을 보존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세계로 일본 개를 알려왔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개는 아무래도 ‘아키타’일 겁니다. 혼슈 섬에서 투견으로 키워지던 개입니다. 몸무게가 35~50㎏이나 나가는 대형견입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진돗개 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시부야 거리에 있는 하치견 동상도 아키타가 모델이지요.

 

이미지 확대하기아키타 - Biser Yanev(W) 제공
아키타 - Biser Yanev(W) 제공

일본개로는 처음으로 미국애견협회에 공인받은 품종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아 ‘아메리칸 아키타’같은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아키타 역시 황금개 후보 답게 적갈색, 황색, 회갈색 등 황색 계열 털과 흰 털을 가진 개입니다. 다만 몸 안쪽에는 흰털이 나있습니다. 

 

 

※ 2018 무술년 황금 개의 해가 밝았습니다. 개는 오랜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해 온 친구였습니다. 가족의 모습이 변화하고 인간 관계의 양상이 달라지는 현대 사회에서 개는 사람의 반려 동물로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피해는 줄이면서 사람과 개가 함께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에 관한 지식을 전해드리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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