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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 언제 개발될까?

2017년 12월 17일 18:00

[표지로 읽는 과학]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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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제공

이번 사이언스지 표지는 그림이다. 한 여성이 차를 타고 햇빛 가득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여성은 조수석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고, 운전석엔 아무도 없다. 여성은 자율주행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중이다.

 

표지 제목에는 ‘우리는 언제 그곳에 도착할까?’라고 적혀 있다. 사이언스지에 실리는 보통의 저널이라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만한 새로운 기술이 소개된다. 하지만 이 저널은 조금 특이하다. 앞선 질문의 답이 해당 저널 제목에 등장한다. “Not so fast”

 

자동차 생산 기업과 IT 기업 등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 자율주행자동차가 개발되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이동 능력이 뛰어난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널에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기술 개발과 달리, 자율주행자동차가 사회적 또는 경제적,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고 꼬집는다.

 

 


● 자율주행기술, 언제 완성될까?

 

미국 자동차공학협회는 자동차의 주행 자동화 정도를 단계별로 정의할 수 있는 척도를 만들었다. 이 척도에 따르면 우리 전 세대가 탔던 차가 0단계, 현재 우리가 타는 차가 1단계 수준이다.

 

저널 저자인 제프리 머비스(Jeffrey Mervis)는 저널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어떠한 조건에서도 정해진 목적지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레벨5를 제외한 모든 차는 자율주행 자동차라고 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는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레벨5의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기술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요타 연구소 회장 길 프랫(Gill Pratt)은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한다고 해도 낮 동안 좋은 날씨에서, 또는 정해진 도로에서만 자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는 비 오는 날씨나 혼잡한 도로와 같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며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레벨5가 되는데 그 전에 2075년이 올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이 아직 먼 일임을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하기미국 자동차공학협회에서 고안한 자동차의 주행 자동화 정도를 단계별로 나타낸 표. 자율주행 자동차는 레벨5에 해당한다. - K. SUTLIFF / SCIENCE 제공
미국 자동차공학협회에서 고안한 자동차의 주행 자동화 정도를 단계별로 나타낸 표. 자율주행 자동차는 레벨5에 해당한다. - K. SUTLIFF / SCIENCE 제공

 

● 자율주행 자동차 타면 차에 있는 시간 길어질까? 짧아질까?

 

UC 버클리의 엔지니어인 조앤 워커(Joan Walker)는 특별한 실험을 진행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된 미래의 상황을 현재 운전사가 있는 조건으로 대체해 실험을 설계한 것이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13명의 운전자에게 일주일 동안 최대 60시간 동안 운전 기사가 주행하는 자동차를 사용하고 바뀐 여행 습관을 추적했다.

 

실험 대상자는 가족, 은퇴한 고령자 등 다양했다. 대상자가 실험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주행한 거리와 차를 운전한 방법, 운전 기사를 활용한 방법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13명의 실험 대상자들은 운전 기사가 생기자 평균 76% 더 많은 거리를 주행했고, 평상시보다 밤에 더 많이 자동차를 사용했다. 또한 주행한 거리의 5분의 1에는 운전 기사를 제외한 사람이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보통 고령자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험 결과 은퇴한 고령자는 실험 이후 저녁 운전을 3배 이상 많이 했고, 장기 여행 횟수도 2배 늘었다. 워커는 “고령자의 경우 자동주행 자동차를 당장 사용하고 싶어할 정도로 기대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저널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정성과 소비자의 구입 의향, 정부 규제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및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pungni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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