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전자담배를 피해야 하는 이유

2017.12.22 13:00

 

담배보다 몸에 좋다는 광고와 함께 젊은 층에서 각종 전자담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전자담배를 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반 연초담배를 피울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 때문에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청소년을 포함한 비흡연자에게 전자담배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IB 제공
GIB 제공  

미국 피츠버그대 건강과학교실 브라이언 프리막 박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연초담배를 전혀 접한 적이 없다고 답한 18~30세 총 915명의 참가자를 18개월간 추적한 결과, 비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이용할 경우 연초 담배를 피울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해 11일(현지시각) 학술지 ‘미국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실험에 참가한 915명 중 첫 설문조사에서 모든 종류의 담배를 접한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891명, 전자담배는 접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4명이었다. 연구팀은 전체 참가자 중 약 11.2%(102명)가 18개월 뒤 연초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

 

처음 조사때 모든 담배를 접한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 중 10.2%(90명)가 연초담배를 피우게 됐으며, 연초담배는 안 피워봤지만 전자담배는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7.7%(12명)가 연초담배를 피우게 됐다. 전자 담배를 접했던 사람이 4배 이상 높은 확률로 연초 담배를 피우게 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연초담배와 전자 담배를 사용할때 나타나는 행동의 유사성과 함께, 비흡연자가 가지고 있던 담배에 대한 불쾌감을 낮추는 전자담배의 달콤한 향기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전자담배에 있는 니코틴 성분에 의한 중독 현상 때문에 결국 일반적으로 더 많은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는 연초담배를 사용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프리막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비흡연자가 전자 담배를 접하면 일반 담배를 피우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왜 연초담배를 더 피우게 되는지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청소년들의 전자 담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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