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 물도 다시 보자” 환자 급증 노로바이러스, 생활 속 예방 대책 지켜야

2017년 12월 06일 08:51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월 19~25일 사이 일주일 동안 식중독 균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13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 주의 환자 수가 89명인 것에 대비해 49.4% 증가한 수다. 작년 같은 기간 환자 수(72명)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많다.


특히 아기나 어린이를 키우는 집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자 연령을 분석한 결과 1~6세 유아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0세 영아, 7~12세 어린이 순으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조승희 사무관은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많이 하고, 서로 접촉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감염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 몇 개만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 CDC 제공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 몇 개만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 CDC 제공

노로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로,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살모넬라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감염 환자의 분비물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가 더 빨리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가 만진 물건을 만진 뒤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일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나 설사, 매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복통이나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2~3일 지속되고 대체로 치료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영아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증 같은 합병증과 전해질 불균형 증세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예방 만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은 85℃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염소계 소독제로 환자 사용 물품 및 장소를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뿐만 아니라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이틀까지 공동생활을 하지 말고, 식품 취급자와 간호직 종사자 등은 증상이 사라진 뒤 3일까지 업무를 하면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지금
이기사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