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통학하는 아이가 안전의식 더 높다

2017년 12월 03일 09:00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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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학교 앞은 등교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부모 및 자동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입학식 때 말고는 부모가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은 없었는데요. 언제부턴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과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함이겠지요.

 

하지만 최근 스페인 그라나다대학교 연구진은 어른의 동행 없이 혼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아이들이 어른과 함께 통학하는 아이들보다 더 나은 안전의식과 자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동행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떨어뜨리고 자율성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6~12세 사이 745명의 어린이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확인했습니다. 설문조사의 문항은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 어른이든 아니든 누군가와 함께 가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등교하는지, 학교를 가는 경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2세의 아이들은 동반자 없이 혼자서 적극적인 통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혼자 통학하는 것이 학교에 가는 경로에 대한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통학 방식에 대한 자율성 및 자신감과 의사 결정 능력 또한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혼자 통학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활발한 움직임은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주고 결국 이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자전거로 통학하는 경우, 신체 활동이 더욱 향상됨과 동시에 심혈관 건강이 좋아져 관련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 연구의 또 다른 목적은 ‘아이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통학이 인지 및 학업 성과에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가’인데요. 이는 연구 및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소아과기록(Acta Paediatrica)’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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