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스타그램,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었다

2017년 12월 03일 13:00

SNS가 인생의 낭비라는 '진리'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전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끊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특히 일상의 여러 가지를 사진을 통해 올리는 SNS로서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연말을 맞아, 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8억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집계해 2017년을 결산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과연 어떤 게시물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으며, 어떤 해시태그가 가장 많이 쓰였을까요?

 


‘#사랑’과 ‘#실패’ 사이


인스타그램의 집계 결과, 일 년 간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love'였습니다. 올해도 수많은 힘든 시기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훈함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 같았나 봅니다.


11억 9717만 8254개의 이미지가 러브라는 말로 태그돼 있었습니다. 그 뒤를 잇는 인기 해시태그로는 #fashion, #PhotoOfTheDay(오늘의 사진), #photography, #art, #beautiful, #travel, #happy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SNS에서 보여지는 인생이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닙니다. 800만 개의 포스트는 ‘fail(실패하다)’이란 태크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예 사진에 #LOVE를 새겨놓은 건 어떤가요? 참고로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스티커와 카메라를 이용하면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제공
아예 사진에 #LOVE를 새겨놓은 건 어떤가요? 참고로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스티커와 카메라를 이용하면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제공

비욘세, 호날두 등 현실 스타가 인스타에서도 탑 스타


그렇다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포스트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팝가수 비욘세의 쌍둥이 임신 사진이 1100만 개의 하트를 받았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eyonce 제공
https://www.instagram.com/beyonce 제공

올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이끈 주인공은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입니다. 1억 3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8년 최연소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맡았으며 저스틴 비버와의 열애를 통해 더욱 인기를 얻은 사랑꾼이죠. 지난 9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친구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이야기를 올려 약 1030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elenagomez 제공
https://www.instagram.com/selenagomez 제공

그 뒤를 잇는 이들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카일리 제너, 드웨인 존슨,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 팝가수, 헐리우드 배우, 모델 등이 인스타그램에서도 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멍뭉미가 대세


올해 눈에 띄는 새로운 추세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반려동물이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귀여운 반려동물을 앞세운 멍스타그램과 냥스타그램의 인기를 무시 못합니다. ‘Doug the pug’의 퍼그 강아지와 ‘Grumpy Cat’의 고양이는 각각 200~300만 명의 팔로워가 따르는 인스타그램의 스타가 됐습니다.

 

멍스타그램 vs. 냥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tsdougthepug/, www.instagram.com/realgrumpycat 제공
멍스타그램 vs. 냥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tsdougthepug/, www.instagram.com/realgrumpycat 제공

또 인스타그램에서도 멍뭉미가 대세인 듯합니다. 인스타그램이 지난 5월 추가한 얼굴 인식 필터 기능은 사진을 찍을 때 자동으로 눈, 코, 입을 인식해 꾸며주는 스냅챗과 비슷한 기능입니다. 사람들은 이 필터를 이용할 때 강아지 효과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뒤를 이어 코알라, 지니어스 등의 효과도 많이 쓰였습니다.

 


가장 많은 여행 사진은 ‘디즈니랜드’


인스타그램의 매력은 일상을 화보처럼 만들어주는 사진이죠. 올 한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필터는 ‘Clarendon’이었습니다. 이 필터는 사진을 좀 더 밝게 보정하고 색상을 강화시키는 필터입니다. 

 

화면의 왼쪽이 필터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sUT5qi4MQg 제공
화면의 왼쪽이 필터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sUT5qi4MQg 제공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여행 사진이 자주 올라오기도 합니다. 올해 가장 많이 올라온 여행지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로,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위치정보 태그는 뜻밖에도 꿈과 환상의 세계 디즈니랜드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디즈니랜드에는 지난 1년 간 약 180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등의 명소를 제치고 당당히 1위 태그로 집계됐습니다.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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