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 네이처] 극저온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바이러스 면역 반응

2017년 11월 27일 22:00
Nature 제공
Nature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회색 무리를 알록달록한 무리가 관통하고 있는 그림이 실렸다. 그림에서 회색 무리는 소포체 막이며, 색이 있는 무리는 펩타이드 부하 복합체(peptide-loading complex, PLC)라는 단백질 복합체다. 이들은 세포의 면역반응과 관련된 구조로 특히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로버트 탐페 독일 괴테대 생화학연구소 교수팀은 소포체 막과 소포체 막에 박혀있는 PLC의 구조를 관찰하고, 그 구조를 분석해 네이처 22일자에 발표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체에 있는 각 세포에서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반응이 일어난다. 면역 세포에서 바이러스에 맞는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가 있는 곳에 항체를 보낸다. 이 때 바이러스의 구조를 면역 세포에 알리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 PLC가 있다. PLC는 바이러스에서 만들어진 펩타이드(아미노산 두 개 이상이 펩티드 결합을 한 물질)를 MHC-Ⅰ(major histocompatibility compex class I)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해 PLC가 바이러스가 만든 펩타이드와 만났을 때 구조가 변하며, 이 구조에서 펩타이드와 MHC-Ⅰ를 연결할 수 있는 펩타이드-MHC-Ⅰ 복합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인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한 차원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네이처는 칼럼을 통해 “인체에서 일어나는 생체 반응 과정을 정확하게 알수록 면역 과정을 조절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이번 연구에 대해 평가했다.

 

☞ Robert Tampé(2017), Structure of the human MHC-I peptide-loading complex, Nature 551, 525–528
doi | 10.1038/nature24627

 

☞  Hidde Ploegh(2017), Machinery that guides immunity
doi: 10.1038/d41586-017-07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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