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국내 연구진, 몸속에서 녹는 철심 개발

2013.08.20 17:06

 

 

[앵커멘트]

골절상을 당하면 ‘철심’을 박아 뼈를 붙인 다음 다시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또 받아야 하죠. 최근 국내 연구진이 몸 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소재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이현경 과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엄지손가락 뼈가 부러진 50대 환자의 X레이 사진입니다. 뼈를 이어붙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늘고 긴 부분이 뼈를 잇는데 사용한 의료용 나삽니다.

일반 나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재료의 90% 이상이 생체용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져 몸속에 들어가면 1~2년 안에 모두 분해됩니다. 연구진이 동물 뼈로 실험한 결과 16주가 지나자 나사 크기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관건은 몸속에서 나사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 뼈가 완전히 붙을 때까지 가능한 천천히 녹아야 합니다.

[인터뷰: 석현광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재료연구단 단장]
체내에 있는, 특히 뼈에 많이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이러한 원소를 주로 사용해서 분해 속도가 아주 낮게 제어되는…

기존 티타늄 소재 나사처럼 나중에 제거수술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한경진 /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흡수성 나사못을 쓰면 나중에 2차적으로 빼는 수술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건강상으로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이 최종 성공으로 검증되면 골절환자 수술에 일반화될 전망입니다. 독일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심혈관용 스텐트의 임상 시험에 들어가는 등 관련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적인 경쟁도 치열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모바일에서 영상 보기 : http://news.ichannela.com/culture/3/04/20130820/57119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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