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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퇴치 첫걸음... 효소 반응 쉽게 검출한다

2017년 11월 23일 10:40

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발현할 때 나타나는 RNA 분해효소의 활성화 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새 기술이 개발됐다. 박현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생체 내 반응에는 대부분 효소가 관여한다. 효소의 기능에 따라 반응이 잘 일어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HIV처럼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는 과정에서도 효소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는지 확인하는 기술은 생체 반응 연구에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팀은 헤어핀 자기조립 반응이라는 기술을 이용했다. 헤어핀 자기조립 반응은 미약한 신호를 증폭하는 기술이다. 활성이 일어났는지 아닌지 판별하기 힘든 작은 형광 신호를 크게 증폭해 쉽게 반응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기술은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관여하는 만큼 형광 신호가 미약해 검출하기가 힘들었다.

 

이번 기술은 장차 바이러스 연구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IV가 포함된 레트로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온 뒤 RNA가 DNA로 변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가 RNA 분해 효소다. 즉 RNA 분해효소의 활성을 막을 수 있다면 HIV에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는다. 효소의 활성을 막기 위한 첫 단추로 효소가 언제 활성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은 RNA 분해 효소 뿐 아니라 다른 효소 활성 검출에도 응용 가능하다”며 “효소 관련 질병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나노 기술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스케일’ 11월 14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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