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 발화지점, 블록체인은 알고 있다

2017년 11월 14일 11:4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기화재 발화 지점 분석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7563건이며 재산 피해액만 627억 원에 달한다. 전기화재의 피해지는 대부분 화재로 소실돼 발화 지점 파악이 어려워 책임 소재를 놓고 법적 분쟁이 빈번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기안전공사, SK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전기화재 발화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다.

 

화재로 인한 분쟁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발화지점 분석 시스템 활용 예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화재로 인한 분쟁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발화지점 분석 시스템 활용 예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전기화재의 80%는 아크 때문에 일어난다. 아크는 방전 등에 의해 전선에 불꽃이나 스파크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아크의 발생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 원인을 찾을 때 객관적 증거 능력을 지닌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크 발생 정보는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수집한다. 건물 각 층 분전반에 설치된 센서가 5분 간격으로 아크 발생 정보를 무선 전송한다. 이 정보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방재청, 손해보험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블록체인은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 및 보관하는 기술로, 데이터가 위조되지 않았음을 신뢰할 수 있다. 이 원칙을 활용해 화재 발생 후 원인을 밝혀내는 데 필요한 객관적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다.

 

올해 4월부터 상업 및 주거용 건물, 전통시장, 사찰, 축사 등 10개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은 내년에 20개 장소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전국 주요 건물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이 재난과 안전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산되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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