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잘 때 입술이 마르는 이유

2017년 11월 07일 16:39


해가 갈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잘 때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 같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특히 서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서울은 심각한 도시 사막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서울이 왜 도시 사막이 되어간다는 걸까요?


도시 사막화는 강수량이 줄어들어 생기는 사막화와는 달리 지표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서울의 면적은 약 600km2입니다. 이 중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처럼 빗물이 침투하지 않는 면적이 2010년 기준으로 289km2로 47.8%에 달합니다. 땅이 물을 저장하지 못하면 하천이나 하수도로 물이 유출됩니다. 흡수되는 물의 양이 적어지면 땅에서 대기중으로 증발되는 양도 줄어듭니다. 비의 70%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서울 기후 특성상 유출량이 많아지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직접 느끼기 어렵지만 이미 대기 중 수증기량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서울은 지하철과 지하주차장, 지하 복합쇼핑공간 등 어마어마한 지하공간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하 공간, 특히 지하수가 흐르는 지역을 개발하면 지하수의 흐름이 끊깁니다. 물줄기가 막히고 끊기는 데다 토양으로 흡수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면서 지하수 수위도 낮아집니다.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어린 가로수는 뿌리가 지하수에 닿지 못해 살기 어렵습니다. 지하수가 충분해도 지표면과 지하가 단절돼 물을 공급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도심의 인공열은 기온을 상승시켜 습도를 더 낮춥니다. 지난 100년간 서울의 평균 기온은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의 두 배가 넘는 2℃ 이상 올랐습니다. 평균 상대습도는 1960년대 70%에서 2000년대 들어 60% 초반대로 낮아졌습니다. 최소상대습도가 2000년대 들어 현저히 떨어졌다는 사실은 서울이 고온 건조화 되고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건조한 대기가 도시에 고립되면 대기 질도 나빠집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바람이 불지 못하면서 고온 현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고온 건조한 현상을 완화하려면 작은 그늘을 만들 수 있는 나무를 심는 게 중요합니다. 이미 사막화 되고 있는 서울, 과연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까요?

 


- 참고: 과학동아 2013년 04월호 ‘PART 1. 잘 때 입술이 마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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