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이 된 레시피

2017.10.28 07:00
팝뉴스 제공
팝뉴스 제공

‘타나토스의 대가’로 불리는 아티스트 대미언 허스트는 약장의 알약을 정돈해놓고 ‘작품’이라면서 팔아먹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맛있는 요리 재료를 늘어놓고 예술이라고 주장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미켈 율 빌쇼이는 북유럽 키친웨어 브랜드 에바를 위해 찍은 사진에서 바로 그런 실험을 시도했다.

 

그는 밋밋한 배경 앞에 각종 요리의 재료들을 질서 있게 정리해놓고, 그것을 요리할 주방용품을 함께 소개한다.

 

다시 말해 레시피 플러스 주방용품이다. 당근과 양파, 토마토, 소꼬리 그리고 물 더하기 바닥이 깊은 냄비. 딱 보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북유럽식 소꼬리찌개가 떠오른다. 하지만 우유와 버터 그리고 뭐가 뭔지 모를 하얀 가루와 검은 가루... 현지인이 아닌 우리가 보기에는 무슨 요리가 될 지 알기 어렵다.

 

심지어 오렌지 한 조각과 양념 같이 생긴 각종 가루와 열매를 늘어놓은 모습을 보면, 이건 현지인도 요리의 정체를 알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진은 정말 요리와 전혀 상관없는 ‘예술 작품’인지도 모른다. 작품의 제목은? ‘북유럽 주방의 미스테리’?

 

 

※ 편집자주
세상에는 매일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만들고, 감탄을 내뱉게 만들기도 하지요. 스마트폰이 일상 생활에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이런 ‘흥미로운’ 일상을 온라인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텍스트로, 사진으로 때로는 동영상을 각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며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지요. 동아사이언스는 이런 흥미로운 일상을 전하는 ‘팝뉴스’와 제휴해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일상을 전해드립니다. 진지하고 무거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팝뉴스가 전하는 가벼운 소식을 사진과 함께 ‘가볍게’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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