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전 진단 기술 나왔다

2017년 10월 23일 17:30

알츠하이머병 진행 여부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GIB 제공
GIB 제공


서울대 의과대학 묵인희·이동영 교수팀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려면 발병한 뒤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이라는 고가의 뇌영상 검사를 거쳐야 했다.


연구진은 혈액에 녹아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주목했다. 혈액에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많이 검출되면 장차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아밀로이드 단백질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면 알츠하이머병으로 뇌세포가 손상되기 전에 발병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혈액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뇌에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되는 것과 관계가 깊은 단백질과 혈액인자를 4개씩 찾아냈다. 연구진이 개발한 방법으로 기존 검사 방법의 90% 수준으로 정확하게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었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불가능해 현재 의학 기술로는 약물로 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만 가능하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빠르게 진단해야 환자가 오랫동안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증상이 없을 때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진단 기술과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 벤처기업에 이전했다. 관련 기술 일부는 11일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향후 해외 각국에도 특허를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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