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는 ‘안 아픈 주사’ 상용화 성큼

2017.09.20 07:00
연구진이 개발한 바늘 없는 무통증 주사기의 모습. - 서울대 제공
연구진이 개발한 바늘 없는 무통증 주사기의 모습. - 서울대 제공

바늘 없는 주사기가 나왔다. 이 주사기로 당뇨 생쥐의 혈당 조절에도 성공, 성능을 검증했다.

 

여재익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팀은 무통증 주사 장치의 치료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바늘형 주사기를 대체, 통증과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감염 위험을 없앤 새로운 치료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리란 기대다.
 

이 주사기는 로켓 발사의 원리를 모방해 약물을 피부 속으로 전달한다. 주사기 중간엔 고무막이 있고 그 위엔 물이, 아래엔 액체 상태의 약물이 담겼다. 물 부분에 레이저를 쏘면 작은 폭발이 일어나며 순간적으로 대기압 1만 배에 이르는 큰 압력이 생긴다. 이 힘이 고무막을 아래로 밀어 약물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키는 원리다. 
 

주사기 구멍은 머리카락 한 가닥 두께 정도에 불과, 피부 신경망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 한다. 초속 150m의 속도로 빠르게 분사되기 때문에 아픔을 느낄 새도 없다.
 

연구진은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에게 무통증 주사기로 인슐린을 주사했다. 그 결과 기존 바늘형 주사기와 마찬가지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하루 1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단 의미다.
 

여 교수는 “호르몬, 백신 등 열에 민감한 단백질 성분 약물에도 적합한 무통증 약물 주입 장치”라며 “바늘공포가 있거나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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