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세계수의사대회서 “인류 건강을 위해선 통합적 시각 필요”

2017.08.28 15:30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인류의 삶을 위해서는 원 헬스(One health)적 관점이 필요하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인천에서 열린 2017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최근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여러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인류를 둘러싼 동물과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데일리뱃 제공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데일리뱃 제공

 

르네 칼슨 세계수의사회장과 김옥경 대한수의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세계수의사대회는 80여 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다. 올해 행사는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를 주제로 열린다. 인류와 동물, 환경의 건강은 별도가 아니라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해 동물의 건강을 담당하는 수의학계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반 전 총장 역시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인류와 동물의 행복한 삶은 수의사들에게 달려있다 할 정도로 수의사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 역시 축사를 통해 “가축의 질병이 인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이번 행사가 인류의 지혜를 모아 대응 체계를 강화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수의사대회는 3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최근 이슈가 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 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나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가 가져야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 선언’이 선포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수의사대회은 1863년 처음 시작된 이래 2~3년 간격으로 열리며,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했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일본대회 이후로 두 번째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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