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샤이니스, 식물들도 사적인 공간을 지킨다

2017년 11월 14일 06:00
팝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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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샤이니스 crown shyness’란 용어를 아시는 지? 좁은 공간에 심어진 나무들이 자라면서 서로의 가지들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그 결과 숲 속에 들어가서 하늘을 보면 빽빽한 나뭇가지들이 신기하게도 서로 부딪치거나 감기지 않고 조금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1920년대부터 연구해왔는데, 전세계에 걸쳐 나무의 종류에 관계 없이 다른 나무의 가지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론 덩굴나무 종류는 예외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일부에서는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는) 나뭇가지들이 서로 부딪치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들이 겹치면 햇볕을 받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또하나의 유력한 설명으로는 어떤 나무든 다른 나뭇가지에 기생하는 벌레가 넘어오는 게 싫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숲속에 서서 하늘을 바라볼 때 나무들이 각자의 사적인 공간을 예민하게 지키면서 서 있는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다.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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