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2017.08.05 21:00

 


인간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신경계, 호르몬계 등을 총동원해 생존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체지방 양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어른이라면 보통 체중이 50% 정도 감소할 때까지 몇 주~몇 달간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혈당이 부족하면 간이나 근육에 저장해 둔 글리코겐을 꺼내 혈당을 높입니다. 그것도 부족하면 간은 체지방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듭니다. 마지막에는 근육이나 뼈에 든 단백질까지 포도당으로 바꿔 사용합니다. 이런 과정을 포도당신합성(gluconeogenesis)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온몸의 체지방이 없어지기 전에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 이전의 어린이는 특히 위험합니다. 체구가 작아서 몸에 저장하고 있는 에너지가 적은데다 성장과 발달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물을 먹지 못하면 평균 3~4일 밖에 살 수 없습니다. 물은 대사와 부산물 처리 등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물 이외에 반드시 소금도 따로 먹어야 합니다. 사람의 피는 0.9%의 염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세포의 삼투압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사람의 체온은 37℃ 정도지만 0.5℃ 이상 변화가 생기면 간뇌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피부모세혈관과 호르몬을 조절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합니다.


높은 체온에 따른 증상
40℃: 경련, 근육통, 두통, 무력감, 구역, 구토 등
41℃: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 땀이 나지 않음, 운동 장애
심부체온(몸속체온)이 41.1℃ 이상: 열사병. 인체의 단백질이 열에 의해 파괴되거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장기 등도 제 역할을 못함
44℃ 이상: 대부분 사망


낮은 체온에 따른 증상
35℃ 이하: 저체온 상태 온몸이 떨리고 털이 곤두섬
심부체온 33℃: 기억과 판단력을 상실하기 시작하고 곧 혼수상태가 됨
30℃ 이하: 몸을 떠는 반응이 사라짐, 심장이 멈출 수 있음
27℃ 이하: 혼수상태 26℃ 이하 대부분 살아 있기 어려움


추위를 피하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몸이 떨리는 것을 막고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저체온증 증상이 사라지는 것 같지만 결국 체온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갑자기 기압이 낮은 고산지대에 올라가면 우리 몸은 숨을 빨리 쉬게 하고 적혈구의 숫자를 늘려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합니다. 산소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은 증가하고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고도에 따른 증상
고도 2400m: 두통, 어지러움, 불면, 구역, 구토, 식욕 상실, 피곤 등
2500m 이상: 호흡곤란, 마른기침, 허파 부종 등
3500m 이상: 뇌부종, 운동실조, 성격변화, 졸림, 정신착란, 발작, 환각 등


8000m 가량의 높은 고도에 사람이 완전히 적응하려면 6~10주가 걸립니다. 다만 사람이 적응할 수 있는 높이는 8000m 정도까지입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10년 11월호 ‘인간은 얼마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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