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의 해파리, 팔라우 ‘해파리 호수’

2017년 07월 23일 08:00
제임스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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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 팔라우 해파리 호수에 처음 들어갔을 때 얘기다. 처음에는 놀랐고, 다시 보니 경이로웠다. 해파리는 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이다. 늘 보던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팔라우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명소가 된 ‘해파리 호수’는 해발 208m에 있다. 이 곳 이외에도 해파리 호수는 몇 곳이 더 있다고 한다. 그러나 팔라우 해파리 호수가 유명한 것은 사람들이 들어가 헤엄치며 직접 해파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파리 호수는 원래 바다였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지각 변동으로 호수가 됐다. 바닥이 융기하면서 호수가 됐고, 어느덧 해파리들이 사는 공간으로 변했다. 마치 해파리만 사는 어느 외계 행성 같다고나 할까. 특히 갓 태어난 해파리들를 보면 정말 아름답고 신비하다고 느끼게 된다.

 

보통 해파리는 독성이 있어, 따끔하게 다른 생물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호수의 해파리는 독이 없다. 호수로 변하면서 해파리를 잡아먹는 천적이 없어졌다. 그러자 진화 과정에서 독성도 사라지고 촉수도 짧아졌다고 한다. 이제는 광합성을 하면서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이동하면서 살게 됐다.

 

해파리 호수가 미디어를 타고 유명해지다 보니,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이제는 호수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제임스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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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언젠가 한번 오게 될 분들을 위해 팔라우 해양생물 지킴이로서 관광할 때 꼭 알아둬야할 것들을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1)화장실이 없다. 볼일은 미리 해결한 후에 해파리를 만나러 가야 한다, 잘못하면 봉변을 당할수 있다. 필자도 여러 번 목격했다.
(2)카메라와 핸드폰은 안전 걸이에 걸어야 한다. 50m 호수 바닥 아래 분실물들이 많다.
(3)구명조끼는 필수. 해파리 사진 찍으려 구명조끼를 벗고 수영하다가 안전 요원에 실려 나가는 일이 종종 있다.
(4)선크림을 바르면 안된다. 선크림 종류는 해파리 또는 해양 생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는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다.
(5)긴팔을 입자. 엎드려서 오리발을 차고 다니다 보면 등쪽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6)해파리를 만지거나 수면 위로 들어 올리면 안된다. 해양경찰 감시원에게 잡혀간다.

 

 

※ 사진을 더 감상해보세요.


제임스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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